전주시·日 가나자와시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 참석

전주시·日 가나자와시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 참석

기사승인 2017-11-13 18:49:10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가 자매결연 체결 15주년을 맞아 문화 분야 교류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양국이 공동 개최한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던 지난 2002년 4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로 전통공예 등 문화교류와 체육교류, 민간교류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3일 일본 가나자와시청에서 열린 ‘전주-가나자와시 자매결연 체결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 도시 간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은 김승수 전주시장과 야마노 유키요시 가나자와시장, 전주시의회 김명지 의장과 송상준 부의장, 강동하 운영위원장, 이병하 도시건설위원장, 이명연·허승복·서난이 의원, 구로자와 가즈키 의장을 비롯한 가나자와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지난 15년간 쌓아온 신뢰와 상호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그간 추진해 온 전통공예 교류 외에도 새로운 분야의 문화교류를 확대키로 약속했다.

특히, 판소리와 전통무용 등과 같은 전통예능 분야의 교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민간교류 촉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주시 교류단은 일본 가나자와 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지난 12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가나자와 시를 공식 방문하고 있다.

교류단은 공식 행사를 마친 후 가나자와시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올해 전주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도서대전에 참가한 우미미라이 도서관과 도시 재생의 선구적 사례로 널리 알려진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 장인을 양성하고 있는 장인대학교와 21세기 미술관 등을 시찰, 가나자와와 교류분야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2년 자매 결연을 체결 한 후 그간 일본 가나자와 시와 수묵화 교류와 공예, 음식, 도서관 등 폭넓은 문화교류를 추진해왔다. 또, 마라톤과 유도 등 스포츠분야 교류와 민간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시와 가나자와 시는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한국과 일본의 대표 문화도시”라며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양도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야마노 유키요시 가나자와시장은 “양시는 그간 행정뿐만 아니라 의회 스포츠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해왔다”라며 “오늘 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우호 협력을 깊이 함은 물론, 세계 전체의 조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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