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용주골에 '아름다운 골목길' 만들어졌다

파주 용주골에 '아름다운 골목길' 만들어졌다

기사승인 2017-11-16 10:39:36


비행청소년이 많이 모여 주민들의 눈총을 받아온 경기도 파주 용주골에 아름다운 골목길이 만들어졌다(사진).

파주시는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파주읍 연풍리 용주골 내 갈곡천 뚝방길 80m 구간에 쉼 있고 아름다운 골목길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쉼 있고 아름다운 골목길이 조성된 연풍리 295-19번지 갈곡천 뚝방길은 인근 주택가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비행청소년의 온상지였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시공사가 지원하는 도시재생지역의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억원을 들여 낙상 사고가 빈번했던 곳에는 난간이 설치됐고 뚝방길과 주변 골목길에는 작은 화단과 용주골의 옛 기억이 담긴 조형물들이 다수 배치됐다.

용주골은 6·25 전쟁 당시 미군기지가 들어서며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창구 역할을 했지만 세월이 지나 성매매의 온상지라는 오명만 남아 있는 지역이다. 이에 파주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104억원을 투자해 정부 3.0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를 진행, 용주골을 경기북부 지역의 대표 문화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조성 사업은 내년 프로젝트의 본격 시행 이전에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파주시는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재생지역인 용주골의 주거취약계층 12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장판, 싱크대 등을 교체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쉼 있고 아름다운 골목길은 용주골 재래시장 인근에 조성돼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용주골을 새롭게 바꿔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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