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U리그 왕중왕전 결승서 전주대 3대2 제압… 사상 첫 2연패

고려대, U리그 왕중왕전 결승서 전주대 3대2 제압… 사상 첫 2연패

고려대, U리그 왕중왕전 결승서 전주대 3대2 제압

기사승인 2017-11-24 16:33:43

고려대가 U리그 사상 첫 왕중왕전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디팬딩 챔피언 고려대는 24일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전주대를 3대2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챔피언 자리에 오른 고려대는 2008년 출범한 U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또한 2010년과 2012년에 우승한 연세대와 더불어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됐다.

이날 경기가 열린 전주대 운동장에는 24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주대 응원단이 북을 치며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가운데 고려대 원정 팬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보였다. 이들의 함성 소리로 경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폭설로 뒤덮였던 그라운드는 전주대 및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트랙터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벌여 경기에 큰 차질이 없게 경기장 환경이 조성됐다.

전반 11분 전주대가 선제골을 넣었다. 박성우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주대 최두호의 헤더가 자책골로 연결돼 1대1이 됐다. 고려대는 동점골을 넣은 지 7분 만에 안은산의 프리킥을 정택훈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경기를 뒤집었다.

전주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편 전주대는 후반 44분 박성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호영이 침착하게 차 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2대2로 끝났다.

후반 전주대가 경기를 주도했다. 김경민과 박성우가 시도한 슈팅이 연달아 골 포스트를 맞춰 땅을 쳤다. 고려대는 조영욱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의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전으로 접어들 것 같던 후반 막판에 고려대의 기적 같은 골이 터졌다.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신재원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이 전주대 수비수 몸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전주대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2분 동안 총공세를 폈으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3대2로 끝났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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