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유례없는 성황을 이루고 26일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경기도 파주의 명품 파주장단콩을 비롯해 파주시 대표 농·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마당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행사장에서는 먼 곳에서부터 많은 인파들이 현장을 방문해 눈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새롭게 확대된 축제장에서는 전통놀이 최고의 왕좌를 겨루는 도전 장단콩 기네스 이벤트 마당이 펼쳐졌고 평화누리 언덕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획된 장단콩 모양의 대형 공을 이용해 경기하는 ‘장단콩 올림픽’이 열렸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어 매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줄을 지었던 장단콩 즉석두부 판매장은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확대 운영됐고, 무거운 짐을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확대 실시됐다. 주차공간도 기존 평화누리 주차장과 함께 임진각역 앞에 1000여 대의 주차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한 기존에 운영됐던 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메주를 만들어 보는 꼬마메주 만들기, 농촌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파주시골 재래장터, 오색 가래떡 나눔행사, 장단콩요리 전국대회,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등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마련됐다.

파주장단콩 즉석두부, 파주장단콩 개발요리 등의 먹거리들도 준비돼 방문객들로부터 축제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를 높였다.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은 이날 “악천후 속에서도 축제를 위해 노력해주신 농업인과 자원봉사자들, 전국에서 축제장을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파주장단콩이 전국 최고의 품질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장단콩축제는 올해 경기도 10대 축제 선정에 이어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이 축제가 단순히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단콩 음식을 맛보고 콩 문화를 즐기는 문화관광형 경제축제로 인정받은 것이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