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정규 야구장 추가 건립에 나섰다.
시는 27일 손곡동 경주생활체육공원에서 손곡야구장 조성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경주 출신인 롯데자이언츠 전준우 선수와 NC 다이노스 권희동 선수가 참석해 야구장 조성을 축하하고 팬 사인회를 가졌다.
성인1종 정규 구장으로 건립되는 이번 야구장은 지난 2007년 경주생활체육공원에 조성한 야구장 이후 두 번째다.
시는 기존 활용도가 낮은 체육시설을 철거, 토지 매입비를 대폭 절감했다.
총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면적 1만671㎡, 좌우거리 98m 규모의 야구장 1면과 주차장 50면, 진입도로 정비 등을 추진하고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개최에 앞서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신규 야구장 조성과 별도로 기존 야구장을 정식 규격으로 정비하고 연차적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대규모 전국대회 유치와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그 동안 스포츠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제대로 된 야구장을 갖추고 있지 않아 동절기 전지훈련단 유치는 물론 전국 규모 대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야구장 조성을 계기로 명실공히 전국 최고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