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30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633만원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심각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1600여 공직자들이 이웃한 포항 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날 포항 성금 접수처를 직접 찾아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 포항시의 발빠른 도움으로 조속한 피해 복구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당시 도움의 손길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 몸소 느꼈던 만큼 시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포항 지진 발생 이후 가장 먼저 모포 1000장과 사랑의 밥차 등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피해지역에 경주시지진피해시설물 위험도평가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