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진 피해로 위축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7일 흥해오일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흥해오일장은 매월 끝자리 2일과 7일 열린다.
이날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가족 등 100여명은 지진 피해가 큰 흥해지역을 방문해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일장에서 물품을 구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포항제철소 환경자원그룹 직원들이 자매마을인 해도동 큰 동해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포항제철소 각 부서에서는 장보기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내년 설 연휴까지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는 지진 피해 성금과는 별도로 포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4억1000만원의 특별 간담회비를 편성, 임직원들이 지역식당과 상가에서 소비토록 하고 있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지진의 여파로 힘들어하는 소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15일 지진 발생 직후부터 이날 현재까지 총 22회에 걸쳐 3400여명의 임직원이 쓰러진 담벼락 벽돌과 폐연탄 제거, 구호물품 이송 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 구호키트, 침낭, 도시락, 밥차, 컨테이너 등의 긴급 구호품도 지원하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