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 ‘안개정국’...우동기 시교육감 3선 불출마 선언

대구시교육감 선거 ‘안개정국’...우동기 시교육감 3선 불출마 선언

기사승인 2017-12-21 12:34:49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판세가 안개 정국으로 빠져들었다.

특히 3선이 유력시 됐던 우 교육감의 퇴장에 기존 거론됐던 후보 이외에 물밑 후보들까지 가세할 공산이 커졌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21일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더 깊은 식견과 더 큰 역량, 넉넉히 미래를 품을 넓은 마음이 있는 분이 대구교육 미래를 밝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시장 출마 제안에 대해 우 교육감은 “그런 제안을 받은 바 없고 현재 준비하는 것도 없다"고 잘랐다.

이에 따라 우 교육감의 ‘바통’을 이어받으려는 후보들의 발걸음도 한층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태열 전 대구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대구 교육계에서 회자됐던 대학 교수 등이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먼저 우 교육감과 같은 경력의 교수 출신으로는 홍덕률 대구대 총장과 김사열 경북대 교수가 끊임없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김태일 영남대 교수, 김사철 상원고 교장,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 교육감의 불출마로 시계제로 형국에 빠진 대구교육 수장 자리를 놓고 후보들간의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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