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충북도당이 통제된 화재현장을 ‘국회의원’이라며 출입한 권석창 의원에 대해 일제히 규탄했다.
25일 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권석창 국회의원은 국민과 주민들에게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권 의원은 어제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해 출입이 통제된 건물 안으로 들어가 30여분간 현장을 돌며 사진을 찍는 돌출행동을 했다”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앞세워 현장훼손까지 우려되는 망동을 했다”고 규탄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화재감식전문가가 아닌 권석창 의원의 화재현장 진입은 대단히 적절치 못한 행태”라면서 “권 의원의 화재현장 출입이 특권의식에 젖은 정치인들의 행태로 국민들이 인식하게 된다면 정치인에 대한 신뢰는 더욱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전날 오후 3시쯤 화재 참사가 발생한 제천시 스포츠센터를 찾아 약 30분동안 현장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화재현장 출입을 막아선 경찰 관계자에게 “국회의원인데 왜 출입을 막냐”며 고성을 지르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경찰 고위 관계자와 통화 이후 복장을 갖춰입고 현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