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4조 5747억… 11.9%↓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4조 5747억… 11.9%↓

기사승인 2018-01-25 14:06:19

현대자동차는 25일(목) 서울 본사에서 2017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 판매 450만 6527대 ▲매출액 96조 3761억 원(자동차 74조 4902억 원, 금융 및 기타 21조 8859억 원) ▲영업이익 4조 5747억원 ▲경상이익 4조 4385억원 ▲당기순이익 4조 546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7년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한 450만 6527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369만 2735대 판매를 기록했다. (도매 판매 기준)

국내 시장의 경우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연중 지속된 그랜저 판매 호조와 코나 및 G70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68만 8939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381만 7588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96조 376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달러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높아진 81.8%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관련 다양한 마케팅 및 제네시스 브랜드 관련 초기 투자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3조 32억원을 나타냈으며 매출액 대비 영업부문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전년 동기대비 0.2% 포인트 높아진 13.5%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한 4조 574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4.7%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 감소에 더해 북경현대 등의 실적 둔화에 따른 지분법 손익 등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9.3% 하락한 4조 4385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20.5% 감소한 4조 5464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4분기에는(10~12월) ▲판매 123만 4490대 ▲매출액 24조 5008억 원 ▲영업이익 775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2%, 24.1% 감소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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