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모 극단 대표 성폭력 피해 여성 경찰 조사 마무리

김해 모 극단 대표 성폭력 피해 여성 경찰 조사 마무리

기사승인 2018-02-22 16:52:03

경남 김해 모 극단 대표의 미성년자 여성 단원 성폭력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피해 여성 2명의 조사를 22일 마무리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과거 김해 모 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가 이 극단 대표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 2명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이들 2명이다.

이 여성들은 최근 SNS를 통해 자신들이 과거 미성년자일 때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하며 성폭력을 고발하는 #Me Too(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했다.

경찰은 이날 피해 여성들의 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구체적인 혐의 적용과 신병 처리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아직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단원 대상의 성폭력이 불거진 밀양연극촌 이사장 이윤택 연출가 사건의 경우 아직까지 경남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다.

지난 18일 서울예대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이 11년 전 16살 때 이 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가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SNS에 폭로했다.

뒤이어 지난 20일 이 여성의 이름을 빌린 또 다른 여성도 같은 극단에서 단원 생활을 하던 중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남연극협회는 지난 19A씨를 영구제명했다.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연극계 거장들의 과거 추잡한 행위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남 연극계의 위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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