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파문에 휩싸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저커버그가 9일(이하 현지시간)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사전에 의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공개한 서면증언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우리의 책임을 넓은 시각에서 보지 않았으며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경영했으므로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 일어난 일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다시는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커버그는 10일 미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한다. 오는 11일에는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보 유출에 대해 증언한다.
청문회에서 저커버그가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페이스북이 규제를 피해 추락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