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정부는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의지에 반기를 드는 발전5사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발전5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해 '노무법인 서정'에 의뢰했다.
정의당은 "노무법인 서정은 현대자동차, 동양시멘트, 코오롱환경서비스, 세이브존 등 불법파견 사건에서 사측을 대리했던 업체"라며 "애초부터 이 업체의 컨설팅 결과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예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용역 보고서는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용역 보고서는 경상 정비와 연료 환경 설비 운전 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면 공공부문의 경직성을 증대시키며, 국민 조세 부담을 증가시킬 것 이라 한다. 결국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규직화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노무법인 서정의 용역 보고서는 구시대의 논리를 들이대며,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길목을 막아서려는 불순한 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용역 보고서에는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있을 때 대응 매뉴얼까지 실려 있다"며 "이 보고서가 얼마만큼 노동 적대적인 집단에 의해 작성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엉터리 보고서에 대해 발전5사가 업체에게 계약했던 금액 모두를 지불했다면, 이는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요청해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의당은 "언제라도 손발을 걷어붙이고 대통령과 발전5사 사장들의 편에 서서 적폐들과의 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