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무료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사각지대 발굴에 나섰다.
경북도는 16일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경북대학교병원, 도내 25개 보건소가 연계한 입원·수술·치료비 등 무료 의료지원 사업으로 지역 또는 계층 간 건강격차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2016년 자체사업인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비롯, 2012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오·벽지 마을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 2009년 산부인과가 없는 9개 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2016년부터 시행해온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지금까지 1629명의 대상자가 발굴돼 4123건의 치료검사로 약 9억 원의 의료비가 지원됐다.
특히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831회의 현장 진료로 1만8441명의 임신부를 진료해 4천명 이상의 출생아 실적을 올려 인구증가 정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농․어촌 지역에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 모성건강 보호와 영아사망 및 장애아 발생 예방을 위해 추진된다.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포항·김천·안동의료원에서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 내과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이 주2회 의료접근성이 어려운 시군 마을단위를 직접 방문·진료하고 있다.
최근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김모씨(74·여)는 자궁적출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계속적인 통증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중 찾아가는 행복병원 초음파 진료를 통해 이물질 병변을 확인하고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경북도는 이외에도 만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은 물론 만60세 이상의 치매환자 조기발견과 치료관리비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자 발굴지원에 적극 힘쓰고,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 연계 강화를 통해 더욱 촘촘한 건강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