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동부동 웅부문화공원에서 안동역 앞 구간을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웅부문화공원에서 안동역 앞 구간에 웅부 안동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나타내는 문화공간, 가로공원 및 야간경관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자 ‘웅부문화거리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이 용역은 내년 1월 마무리된다.
‘안동 웅부’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내려와 두 해를 머물다 간 공민왕이 당시 복주를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키면서 하사했다.
안동웅부공원은 1995년까지 안동군청이 자리한 곳이기 하다.
‘안동역’은 중앙선의 철도역으로 1930년 10월15일 개업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2020년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역사(驛舍) 이전으로 역사(歷史)의 뒤안길에 남게 된다.
사업은 약 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안동시 동부동 122-2번지 일대(웅부공원↔안동역 앞) 연장 280m, 폭 20m의 규모로 시행된다.
시는 이곳을 시각적 개방감을 제공하는 친환경 보행로와 그린라인(녹지 및 수목식재), 블루라인(보행수로 및 수공간) 등 생태 네트워크 통로와 이벤트, 휴식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차량 중심의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거리환경으로 조성하고자 교통운영개선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현재 중구동 일대에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 철도유휴부지 활용방안,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방침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2019년 도시숲 조성사업(명품 가로숲길 조성사업)에 공모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업 구상단계에서부터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실시, 최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