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소비 촉진.차산업 발전 기대”…하동야생차문화축제 폐막

“차 소비 촉진.차산업 발전 기대”…하동야생차문화축제 폐막

기사승인 2018-05-23 10:11:42

왕의 차, 세계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한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지난 1922일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이번 축제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심사와 자문역할을 담당한 마우루 아뇰레티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과학자문그룹 위원장과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실사를 담당한 민칭웬 부위원장 등 과학자문그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세계 차 주산지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된 중국 푸저우(福州)와 일본 시즈오카에서도 시() 간부공무원과 차 전문가들이 대거 찾아 하동 전통차의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동아시아 차 농업유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개막식과 세계농업유산 등재 기념식, 국제 차 농업유산 세미나 등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을 물론 차 체험관에서 전통 덖음차와 다례체험을 했다.

 

관광객들도 국내 차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친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를 비롯해 힐링과 치유의 천년 차밭길 투어, 세계의 차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차문화 페스티벌 등 차향이 묻어나는 대표 프로그램에 호응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기념해 동아시아의 차 농업유산과 국내 농업유산을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 새로 꾸민 세계중요농업유산관과 대한민국 중요농업유산관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야생차밭에서 녹차 잎을 따는 채엽에서부터 제다, 명상, 다식, 차 그림, 찻사발 체험, 스탬프 투어, 추억의 달고나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차 생산농가와 가공업체의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호주·동남아 등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도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하동군을 비롯한 도내 50개 업체가 참가해 작년보다 5.5% 늘어난 11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어치의 실적을 올렸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이번 축제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많은 손님이 찾아 하동 차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이를 통해 하동 차의 소비 촉진과 차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게 됐다고 말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