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1월에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직접 조달한 자금이 전달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주식 발행은 감소했으나 회사채가 급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1906억원으로 전월 대비 22.9% 증가했다.
이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7조6832억원으로 전월 대비 32.3% 늘었다. 금리상승 전망에 따른 우량기업 중심(AA 등급 이상)의 선제적인 자금 조달 수요와 연초 기관투자자의 자금운용 재개 등으로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53건, 5조3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9.2% 급증했다. 자금용도로 및 운영 목적,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인 중기채가 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92건, 10조3263억원으로 금융지주채와 기타금융채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6.3%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8건, 6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5% 늘었고 은행채는 42.5% 증가한 25건, 3조2513억원 발행됐다. 기타금융채는 159건, 6조4650억원으로 전월 대비 6.1%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2조3259억원으로 전월 대비 59.9% 증가했고 P-CBO는 3건, 3259억원으로 전월 2건, 1530억원에 이어 늘었다.
4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7조455억원으로 전월보다 1.44% 확대됐다.
반면 주식 발행규모는 5건, 1조5074억원으로 전월 대비 33.1% 감소했다. 기업공개가 1건, 70억원으로 전월보다 96.6% 감소했고 유상증자도 4건 1조5004억원으로 26.8% 줄었다.
이와 함께 CP·전단채 발행액은 한국예탁결제원 등록·집계 기준 전월 대비 2.5% 줄어든 119조9588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CP 발행액은 29조6564억원으로 전월보다 26.0% 증가했고 전단채는 9.3% 감소한 90조3024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말 기준 CP 잔액은 CP 잔액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145조5861억원이며 전단채의 잔액은 2.8 감소한 48조4016억원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