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영우 교육감, 김상운 경북지방경찰청장 등 기관단체장과 배선두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유가족, 참전유공자, 군인, 학생 등 25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추념식은 국민의례 후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올린 뒤 헌화·분향, 추념 영상상영, 추념사, 헌시낭송과 6․25전쟁을 주제로 한 음악드라마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오직 나라를 위하는 마음 하나로 스스로를 헌신하셨던 선열들의 투혼과 충정이 있었기에 가능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훈가족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보훈선양주간인 6~10일까지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일원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첫날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그리기 대회’를 연데 이어 7일 오후 7시에는 ‘나라사랑 음악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독립군가를 다양하게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8일 오후 3시 ‘김희곤 교수의 토크시네’에서는 영화 ‘박열’을 상영하고 김희곤 교수의 해설을 통해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끊임없는 투쟁으로 나라를 지켜냈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주말인 9~10일은 기념관 함성마당에서 ‘현충시설 체험학습 한마당’이 열리는데, 음악회와 영화제는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