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은 인보사 이후 후속 파이프라인인 ‘종양살상 바이러스 치료제(이하 KLS-3020)’의 효능을 증가 시킬 수 있는 ‘폭스바이러스 프로모터’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KLS-3020은 종양살상바이러스 치료제로서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살상하는 선택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종양 살상의 작용 기전은 최근 암 치료 기술 가운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항암 면역 치료 방법을 내포하고 있어 항암 치료제들 가운데 진보된 기술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항암제 기술개발 흐름은 암세포의 빠른 증식을 타겟으로 증식을 억제하는 1세대 화학항암제, 암세포 특이적인 단백질을 타겟으로 삼아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 최근에는 항암 면역반응을 회복시켜주는 3세대 면역항암제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KLS-3020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개량된 바이러스 플랫폼에 치료 증대 목적의 유전자를 삽입해 개발한 차세대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KLS-3020 폭스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종양 내에서 바이러스의 효율적 확산이 커져 종양의 살상력이 증가됐다. 암 성장과 관련된 여러 기전들을 동시에 타겟할 수 있으며, 환자 체내의 세포성 면역 시스템을 더욱 강화시켜줄 수 있는 유전자들이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코오롱생명과학 KLS-3020 ‘폭스바이러스 프로모터’ 특허는 치료 유전자의 발현을 강하게 유도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이라며, 치료 유전자를 이용하는 유전자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전자의 발현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 특허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치료 효능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종양살상 바이러스인 KLS-3020을 현재 개발 중이며, 전임상 단계로 향후 미국승인을 준비 중에 있다. 암 살상능과 안전성이 우수한 바이러스 종에 여러 개의 치료유전자를 도입한 물질로, 다양한 암 동물모델에서 암 치료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며 “KLS-3020은 직접적인 암세포 살상 및 항암 면역반응 유도 등의 다양한 기전을 통해 우수한 암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