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보 제12호인 ‘하회탈’과 ‘병산탈’이 고향인 경북 안동시로 돌아온 가운데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정기발표회를 연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오는 23일 오후 하회마을 내 전수관에서 제38회 정기발표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는 1980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1997년부터 현재까지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다.
올해는 목요 상설공연이 추가돼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 동안 상설공연이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정기발표회에는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에 대한 답방은 물론 자매도시 강릉시와의 교류친목 의미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 보존회’가 초청된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상설공연장에 자막 전광판이 설치된다.
그동안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팸플릿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었지만, 우리말 특유의 언어유희와 사투리 본연의 맛을 기존의 홍보물만으로는 살리기 어려워 의미전달에 한계가 있어서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관계자는 “이번 정기발표회를 통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 가치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