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포탄 폭발 사고로 순직한 해군 마산함 무장사 고 이다훈(21) 중사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해양의료원에서 이범림 해군교육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엄수됐다.
이 사령관은 “고 이 중사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한 유능한 무장사였다”며 “조국해양수호의 첨병인 해군 부사관으로서 믿음직한 부하이자, 친근한 전우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해군은 고 이 중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대한민국 바다는 전우들이 굳건히 지키겠다”며 “고통 없는 하늘에서 영면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다”고 애도했다.
동기생인 정광영 하사는 추도사에서 “고 이 중사는 훌륭한 인성과 모범적인 생활로 상급자와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고 누구보다도 무장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높았다”고 말했다.
고 이 중사의 안장식은 이날 오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다.
해군본부는 고인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을 인정하고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지난 19일 낮 12시30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25마일 부근 바다에서 1500t급 호위함인 마산함에서 30㎜ 탄약 해체 작업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이 중사가 다쳤다.
해군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사는 끝내 숨졌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