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9일 취임 후 첫 지역 국회의원 초청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공조체제 구축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 국비확보 분수령이 될 각 부처 정부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1차 심의에 이어 2차 심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시점에서 조기에 지역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뤄졌다.
주 시장은 이날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될 내년도 국비지원 요청사업 82건(7247억원) 모두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킨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용역, 문무대왕릉 정비,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정비,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 보문수상 공연장 리모델링, 제2동궁원 조성 등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상가 주차타워 건립, 국토부 소관 상구~효현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 양남~감포간 국도 2차로 개량 등 지역균형 발전과 시민생활에 밀접한 사업 확충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원전해체연구소가 포함된 산업원자력안전연구센터 설립 등 원자력산업클러스터 조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 유치를 요청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 정책방향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발전의 관건이 되는 국비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석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예산을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 국회 후반기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원회를 신청한 상태"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