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경북 소방관들 물에 빠진 고교생 생명구해

휴가 중이던 경북 소방관들 물에 빠진 고교생 생명구해

기사승인 2018-07-26 14:45:25

휴가 중인 소방관들이 물에 빠진 고교생의 목숨을 구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7월15일 경북 울진 왕피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 즐기던 이 모 군(고3)이 물에 빠졌다.

때마침 비번 날 친한 동료들과 피서를 즐기던 상주소방서 김철중 소방위, 의성소방서 김민재 소방장, 구미소방서 임윤숙 소방장 등 119대원 6명이 이군을 구조하고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당시 이군은 의식이 없고 자가 호흡이 되지 않는 심정지 상태로 매우 긴박한 상황.

응급구조사 1급 자격이 있는 구미소방서 임윤숙 소방장의 응급조치에 잠시 의식이 찾았지만 다시 혼수상태에 빠져 닥터헬기를 요청해 안동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군은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 집중치료를 받았고, 치료 4일 만에 의식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이군은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안동병원 호흡기내과 손민수 과장은 “위험한 고비가 있었지만 정확한 응급조치, 신속한 이송, 집중치료가 잘 연결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다행히 골든타임에 적절한 응급조치로 치료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응급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군의 어머니는 “퇴원하고 생명을 구해준 119대원 분들을 찾아가 인사들 드릴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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