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경남도청 앞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28m 높이 사다리차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의 설득 끝에 1시간여 만에 다시 내려왔다.
26일 오후 5시30분께 A(59)씨가 경남도청 앞에서 자신 소유 28m 높이 사다리차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다.
A씨는 2015년 8월께 경남지역의 한 경찰서에 사기 사건을 고소했으나, 수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재수사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내용으로 서울 경복궁 앞에서도 고공농성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경찰은 설득 작업에 나섰다.
경찰의 설득 끝에 A씨는 오후 6시50분께 사다리차에서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