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개막한 제20회 봉화은어축제가 12만 여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폭염 속에서도 대성황을 누리고 있다.
대한민국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의 명성을 품고 성년이 된 봉화은어축제의 멋과 맛은 이미 유명하다.
올해 처음 선보인 ‘내성천 둥둥콘서트’는 인기가수 김현정, 브랜뉴걸, 딴따라패밀리가 초청돼 관광객들과 함께 신나는 노래와 댄스를 내성천 물속에서 즐겨 인기를 얻었다.
유니콘, 홍학 등 다양한 모양의 튜브가 내성천을 가득 메워 물놀이와 튜브놀이 그리고 공연을 함께 즐기는 뜨거운 콘서트 장이 됐다.
공연에 앞서 20주년 기념행사로 치러진 무료 은어맨손잡이 체험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참가해 행복한 표정으로 내성천을 뛰어다니며 축제를 즐겼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休카페는 주무대를 이용해 관광객이 내성천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음료를 준비했다. 공연을 하던 주무대를 해변의 카페처럼 꾸며 폭염 속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은어축제의 맛은 역시 은어구이를 빼 놓을 수 없다. 신나게 뛰어다니며 잡은 은어를 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소금을 뿌려 구워보면 향긋한 수박향기와 함께 담백한 은어의 맛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또 올해 토속음식판매점에서는 수수뿌구미, 메밀전병 등 토속음식과 함께 은어탕수육을 선보여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이번 여름 폭염으로 시름하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무더위쉼터와 들마루, 카페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니 서둘러 봉화은어축제의 세계로 빠져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