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기사승인 2018-07-31 15:08:29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3~24일 경산지역에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의 일환으로 채집한 모기 144마리 중 1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 시기에 비해 3주 정도 늦다.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동물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90% 이상은 감염되더라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10~30%에 이르는가 하면 회복되더라도 30~50%가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앓게 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도내 일본뇌염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 유충 방제가 필수적이다.

정광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부장은 “앞으로 두 달간은 감염병 매개모기가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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