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모기, 파리 등 해충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소독 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기온 상승과 환경변화로 모기 서식지가 다양해지면서 사계절 방역활동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특히 포항 구 도심지역은 복개천 내부에 하수와 퇴적물이 상습적으로 퇴적돼 모기 유충 서식지로 집중 방역소독이 요구된다.
하지만 수량이 많고 수위가 높은 데다 내부가 깊어 일반적인 장비로는 복개천의 효과적인 방역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북구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특수한 방역장비를 이용,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다.
특수 제작된 부력추진분사기를 물 위에 띄워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수위가 낮은 곳은 인공지능 로봇처럼 움직이는 자동분사기를 투입한다.
이 같은 획기적인 방역소독으로 살충 잔류효과가 1~2주간 지속돼 해충의 개체수 감소와 박멸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해충으로 인한 민원발생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준 것으로 파악됐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내 집 주변에 빗물이 고이는 웅덩이, 폐타이어, 고무통 등을 제거하고 배수구 주변 청소 등 해충 서식지를 줄여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