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적조 발생에 대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일자로 포항~울산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태풍 영향으로 적조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시는 2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의 협조를 받아 경주 양남~포항 송라면 지경리 해역에서 예찰활동을 펼쳤다.
현재까지 적조로 추정되는 붉은 띠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어업지도선과 보트를 이용해 포항 연안·형산강 일원에서 수온, 유해성 적조생물 조사를 벌였다.
연안 일원 수온은 27~28.5℃로 측정됐으며 유해성 적조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앞으로 주 1회 이상 항공·수상 예찰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황토 살포기 1대, 황토 1만3000t을 양포항 등 3곳에 적재해 두고 적조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국비와 예비비 1억1900만원을 확보해 액화산소 146t, 순환펌프 412대, 얼음 등을 추가로 공급중이다.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예찰이 중요하다"면서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적조 발생시 신속한 방제작업을 펼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