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제안한 우수 아이디어가 최근 조업 현장에 적용돼 스테인리스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인리스 제강부에서 근무하는 김공영 파트장과 권순극·박영철·권용화 과장은 쇳물을 담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인 전로 입구에 남은 금속 덩어리를 녹이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는 기존 1034분 걸리는 작업 준비시간을 32분으로 크게 단축시켰다.
기존에는 작업을 멈추고 전로의 금속 덩어리를 제거했다.
하지만 새 기술이 적용되면 조업 중에도 이를 제거할 수 있어 생산성과 수익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들이 제안한 개선과제는 사내 1등급 기술로 평가받았다.
김공영 파트장은 "동료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년간 매달렸다"면서 "새 기술을 통해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