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지진으로 전파판정을 받은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 소재 대동빌라(81세대)에 희망의 싹이 트고 있다.
대동빌라는 지진 발생 이후 지난해 12월 입주민들이 인근 임대주택 등지로 이주를 마치고 붕괴위험 상태로 방치돼 왔다.
하지만 포항시와 대동빌라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 등의 일치된 의견과 노력으로 철거작업이 시작되면서 새 출발을 알렸다.
입주민들은 빌라를 담보로 금융권에 설정된 근저당을 스스로 해지하고 추진협의체 구성 등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대동빌라 입주민들은 향후 LH참여형 재건축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주택도시기금 저리융자, 일반분양분 매입지원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동빌라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LH참여형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와 지역 건설업체 등도 원가시공 등을 통해 주민 부담을 덜어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빌라는 2019년 초 재건축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복길 안전도시사업과장은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대동빌라를 시작으로 나머지 전파 공동주택도 하루빨리 정비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