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과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이달 사과와 감귤, 포도 등 주요 과일의 도매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쓰가루 10㎏ 기준 사과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 3만600원보다 높은 최대 3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하우스온주 1㎏ 기준 감귤도 5500원보다 높은 5700원으로 전망된다.
포도 켐벨얼리 5㎏ 기준 가격도 지난해 1만9300원보다 높은 최대 2만1000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복숭아 가격은 레드골드 10㎏ 기준 3만5000원, 천중도백도 4.5㎏ 기준 2만3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 원황 15㎏ 기준 가격은 저장배 가격약세 영향으로 지난해 3만7800원보다 낮은 3만3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과일 가격의 상승 요인은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해 개화기 피해가 있었으며 최근 폭염으로 생육이 저조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감귤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일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사과 14.4%, 배 20.4%, 복숭아 11.6%, 단감 7%, 포도 8.4% 등이다. 다만 감귤은 1%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