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과거 경험상 8월에도 하락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코스피가 3개월 이상 하락한 것은 11차례였다”며 “이 중 3번만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것에 비춰볼 때 8월 코스피는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험적으로 보면 8월에는 투자 심리를 높일 반등세가 출현하는지 관망하는 유보적 관점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사례를 보면 4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코스피의 평균 반등 강도도 제한적이었다. 이런 점에서 코스피가 급락 직전의 가격대를 빠르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달 코스피가 하락 마감할 경우에는 기간 조정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