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논란’ BMW 11일 인천서도 화재 발생… ‘BMW 포비아’ 생길 지경

‘화재 논란’ BMW 11일 인천서도 화재 발생… ‘BMW 포비아’ 생길 지경

기사승인 2018-08-11 16:59:46

BMW 차량이 잇따른 화재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인천에서도 BMW 화재가 또다시 발생해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인천 항동 7가의 자동차 운전학원에서 주차돼 있던 BMW 120d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은 인근 시민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BMW가 잇따른 화재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날 화재를 제외하면 8월에만 8대가 화재가 발생했다. 

이달 9일 오전 몇 시간 차이를 두지 않고 2대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같은 날 오전 7시50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도 BMW 730Ld 차량서 불이 났다. 1시간 뒤인 8시50분쯤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IC(나들목)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에 달한다. 

화재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BMW차량 보유한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BMW 차량 화재 사고 피해자 4명은 지난 7일 차량 손상과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포함해 1인당 2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어 화재가 나지 않은 차주들 17명도 지난주 배상금액 500만원의 일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국토부는 BMW 차량 운행중지 명령까지 검토하고 있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과 안전진단 결과 위험한 것으로 판명된 차량의 운행중지를 명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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