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율 폭락의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p(1.85%) 하락한 2240.59p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5.51p(3.25%) 떨어진 2240.59p에 거래 중이다.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은 터키 환율 폭락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라며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 부과했다.
미국의 제재에 터키 리라화 가치는 폭락했다. 13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았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한때 전일 대비 23%나 떨어졌고, 올해 들어 70% 넘게 폭락했다.
결국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