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떨어뜨린 휴대폰이 좌석 사이에 끼어 압착되면서 연기가 발생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괌에서 인천으로 오는 후속편이 15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 260여명이 발이 묶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인천을 떠나 괌 상공에 도달한 KE111(A330-300)편 기내의 한 좌석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승무원들은 즉시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 4개를 사용해 진화했다.
연기가 발생한 휴대폰이 어떤 기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기종은 아니라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괌에서 인천으로 가는 복편(KE112편)의 출발은 15시간 넘게 지연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