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메르스 이후 감염병 연구협력 방안 모색…공동 심포지엄 개최

한·미 메르스 이후 감염병 연구협력 방안 모색…공동 심포지엄 개최

기사승인 2018-09-05 10:50:17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5일부터 6일까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감염병 연구 분야  2018년 한-미 NIH 공동 심포지엄(The 2018 KOREA-U.S. NIH Symposium on Infectious Disease)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15년 미국 NIH와 한·미 정밀의료/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 연구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체결에 따른 감염병 분야 공동심포지엄이다. 행사에는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한미 양국의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연구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미국 국립보건원 알러지·감염병 연구소 및 백신연구개발센터 소속 연구자,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관련 학회 및 연구소, 국내외 대학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도준 국립보건원장과 미국 NIH Intramural Research(내부연구) 부소장 마이클 코츠만 박사는 축사를 통해 항생제내성균 연구 등 세계적인 관심분야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기관간 연구인력 교류를 포함한 지속적인 연구협력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5일에는 슈퍼박테리아라고 알려진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염) 등 항생제 내성균의 위험성과 이에 대응한 최근의 치료기술 연구 동향 주제가 발표된다. 이어 높은 항원 변이성을 갖고 있어 치료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메르스, 인플루엔자, 기타 호흡기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치료기술 개발연구와 백신 개발 전략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미 NIH 양 기관의 첫 공동연구로 진행된 메르스 치료 항체 개발 연구(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단일클론항체 생성 및 이에 대한 용도)를 통해 기존 국내외 메르스 치료항체 연구에 비해 한 단계 우수한 중화 능력을 갖는 물질을 확보한 연구 결과도 공개된다.

이어 6일에는 미국 NIH 백신개발연구센터의 리처드 쿱 박사의 HIV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미국 내 백신개발 연구 현황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HIV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의 HIV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한 Tat 단백질 연구와 카톨릭대 김상일 교수의 HIV/AIDS 코호트 추적연구결과가 소개된다. 소아감염 및 면역학 분야의 석학인 영국 옥스포드대 앤드류 폴랜드 박사의 인간감염모델에 관한 연구도 발표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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