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나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해 한국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3개국에 대한 역학조사와 기술 자문, 지침 제공 등의 협력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WHO는 12일자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한국’ 제목의 질병발생 소식을 통해 3개국 보건당국 장관들과 협력해 환자의 이동과 접촉자 노출, 2차감염 발생 최소화 등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WHO는 현재 감염병 발생 상황과 과련 정보에 기반해 모든 회원국이 급성호흡기 감염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메르스가 유행하는 지역(국가)에 대한 여행자들의 기록과 낙타와의 접촉과 의료기관 방문 등을 포함한 접촉자 노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조언했다.
또한 WHO는 모든 보건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메르스 감염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가져야 하며, 급성호흡기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감염 여부 확인, 표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WHO는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메르스 감염에 의한 질병 위험이 높은 만큼 메르스 발생 지역 방문시 동물이나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다만 WHO는 한국의 메르스 발생과 관련해 입국 시 검진이나 여행금지, 무역 제한 등의 적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면서, 메르스 감염(노출)을 피하기 위한 예방조치과 급성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치료받을 것 등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