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가통신업자(밴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상반기 밴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시장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위 13개사의 당기순이익은 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59억원) 감소했다.
카드 거래건수는 81억건으로 전년 동기(77억건) 대비 4억건(5.2%) 증가했다. 가맹점수는 254만개로 전년말(245만개) 대비 9만개(3.5%), 단말기수도 306만대로 전년말(304만대) 대비 2만대(0.6%) 늘어났다.
밴사의 영업비용은 1조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8억원(13.0%) 늘었다. 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이 24.7%(297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또 전자지급결제대행(PG)의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로 기타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705억원(14.9%) 늘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1조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1억원(9.7%) 증가했다. 카드결제 중계 수익이 73억원 줄었다. 다만 단말기 판매수익 증가로 밴사업부문 영업수익이 150억원(2.2%) 늘었다. 그밖에도 PG 수익 등 기타사업 부문도 24.7% 늘어났다.
밴사들의 자산은 2조5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부채는 638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97억원(4.4%)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밴사의 주요 수익원인 카드결제 중계 수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어 재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