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 일정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현 감독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현 감독은 만찬장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현정 앵커는 “첫날 만찬장에 계셨다고 들었다. 만찬장에서 우리 가수들하고 마술사 최현우 씨가 비공개로 공연했다고 들었는데 맞느냐”고 묻자, 현 감독은 “그렇다”고 답했다.

현 감독은 “우리 가수분들이 어떤 특별 공연을 한 게 아니라 그 만찬장에서만 공연해야 돼서 그냥 자연스럽게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 한 곡씩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앵커가 “지코씨도 만찬장에서 본인 전공인 랩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현 감독은 “그렇다. 직접 구운 CD를 가져와서 그걸 틀고 직접 랩을 했다. 우리 쪽에서는 지코 씨 팬들이 많아서 흥겹게 호응해 주고 손뼉도 쳤다. 북한 쪽 사람들은 좀 약간 멍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우리 기성세대들도 지코씨의 랩을 들으면 신선하다”면서 “북한 사람들도 좀 멍했을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