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PC방 매출이 저조하자 인근 경쟁업소의 영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후배들을 시켜 난동을 부리게 한 20대 업주와 이 부탁을 받고 영업장에서 난동을 부린 후배들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업무방해)로 PC방 업주 A(23)씨와 A씨 후배 B(20)씨, C(2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후배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5명은 지난달 21일 오전 2시45분께 거제시내 PC방 2곳과 노래주점 1곳에서 욕설하고 기물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PC방 매출이 저조하자 후배들에게 인근 PC방 영업을 훼방 놓으라고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운영하던 PC방과 피해 PC방은 일반 PC방이 아닌 환전 등 불법 PC방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사가 잘 안 돼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