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발생건수 ‘학교급식’ 최다…3건 중 2건은 원인불명

식중독 발생건수 ‘학교급식’ 최다…3건 중 2건은 원인불명

기사승인 2018-10-15 18:11:14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곳은 ‘학교급식’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0월 15일(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도별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9월17일 기준 식중독 발생이 ‘학교급식’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학교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환자 수는 전체 환자 4만201명 중 1만8832명으로 46.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발생균별 식중독현황을 보면,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킨 원인발생균은 ‘병원성대장균’(1348명)으로 나타났고, ‘노로바이러스’(6863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5110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752건의 사건은 원인균 파악조차 안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발생 2010건 중 1285건(63.93%)이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식중독 발생 환자 4만201명 중 1만7408명(43.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사건은 뒤이어 어패류 및 그 가공품이 183건,  육류 및 그 가공품이 75건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발생 환자수는 채소류 및 그 가공품 5284명, 육류 및 그 가공품 4161명이 뒤를 이었다. 

김승희 의원은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 학교급식이라는 점은 학교급식의 위생관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식중독 발생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식중독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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