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경북도청신도시 개발 전면 재검토···“대구통합공항 이전 의지 없어”

[2018 국감]경북도청신도시 개발 전면 재검토···“대구통합공항 이전 의지 없어”

기사승인 2018-10-16 15:22:50

경북도청신도시 개발 2단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가 하면 대구통합공항이전 문제가 지지부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구 갑)은 16일 열린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도청신도시 1단계 사업이 목표에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와 국방부가 추진하는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대구시의 의지가 강해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1단계 사업을 비롯해 2단계 사업 계획까지 모든 사안을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검토한 뒤 새로운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은 인구 4만5000명을 계획한 상태에서 이 인구가 어디서 올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1단계와 같이 경북북부지역 인구가 빨려 들어오는 이른바 ‘블랙홀’이 되면 원래 목적인 ‘균형개발’에 역행하므로 밖에서 인구를 불러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단계는 1만2000여명 대부분이 인근지역에서 유입됐다”며 “2단계는 국가산단, 대학, 병원, 연구소 등의 시설을 유치해 이에 따른 인구를 유입시키고 전문가를 참여시켜 새로운 형태의 관광단지가 되는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현재 대구통합공항 이전과 관련해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연내 기본계획이나 실시설계 등을 추진하려면 미리 예산을 조금이라도 반영시켜 놓아야 하는데 전혀 기미가 없어 사업 주체인 대구시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통합공항 이전으로 인해 이득은 경북이 보는 상황인데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할지 의문”이라며 “경북도가 대구시를 잘 설득해서 시급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월 초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를 이전 후보지로 정했고 국방부가 10월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해주기로 했다”며 “예산편성의 경우 국방부가 결정하면 진행될 것으로 보여 대구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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