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8일 국회를 방문해 내년 국비확보에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 5000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보다 9.7% 증가했으나 경북이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액은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해 국비 추가확보를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국회를 찾아 SOC분야 현안사업인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145.1km) 중 안동~영천 구간(73.8km) 복선전철화, 남북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km) 복선전철화, 남부내륙철도 문경~김천 구간을 포함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할 것 등을 건의했다.
R&D분야는 스마트서비스 융합밸리 조성을 위한 5G테스트베드 구축,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 대한민국 한의신(新)약 특화사업 거점센터 구축,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기반 패션테크 융복합산업 생태계 조성사업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도는 국비확보를 위해 행정부지사와 재정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비확보 T/F팀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이달 말부터 국회 내에 기획조정실장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현장캠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비확보는 재정이 열악한 경북의 생존이 걸린 사안인 만큼 주요 현안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역 국회의원도 예산심사 과정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