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에 대해 법인 자금을 횡령해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24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 부회장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법인자금 203억원을 경기도 양평에 개인별장을 짓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과정에너 이 부회장은 갤려리와 영빈관, 연수원 등의 목적으로 건물을 지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요가룸과 야외욕조 등을 갖춘 개인별장으로 판단했다.
또한 부지선정에서부터 설계, 자재선택 등 모든 건축 과정을 이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고 봤다.
앞서 지난 4월 경찰은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고 공사와 자금 지출에 관여한 사람들을 불러 조사해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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