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30대 임원이 매장 직원들을 위협하는 모습이 당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5일 조선비즈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영상 속 인물이 교촌에프앤비 권 모 신사업본부장이라고 보도했다. 권 상무는 교촌 창업자인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영상은 2015년 3월 25일 오후 9시께 대구 수성구 교촌에프앤비의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담김쌈’ 주방에 설치된 CCTV로 전해졌다.
영상에서 권씨는 매장 주방에 들어선 뒤 직원 A 씨의 뺨을 때리려고 했으며, 또 다른 직원 B씨 역시 불러세워 위협했다.
권 씨는 주변 직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폭행 위협을 가했으며 쟁반을 들어 내리치려는 모습을 취하기도 했다. A·B씨는 계속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권 씨 앞에 서 있었다.
권씨는 화가 풀리지 않은 듯 썰어놓은 파가 담긴 통을 집어던졌으며 이를 말리는 직원 C씨의 멱살을 잡았다. 이를 제지하던 또다른 직원 D씨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권씨는 2013년 교촌에프앤비 개발본부 실장에 이어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권원강 회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이에 교촌에프앤비 측은 “소비자들에게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특히 가맹점주분들에게 특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