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방문…"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협력 가속화 기대"

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방문…"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협력 가속화 기대"

기사승인 2018-11-09 19:10:29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찾아 현지 지도층 인사들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30분가량 면담하며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작년 11월 푹 총리와의 첫 면담에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SK는 지난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했다.

최 회장은 1년 만에 재회한 푹 총리에게 "첫 만남 이후 마산그룹 투자를 시작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 증진을 추진 중"이라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 맞춤형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짜빈성 롱칸 지역의 맹그로브 숲 조성, 호찌민 기술대의 맹그로브 복원 연구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푹 총리는 "이렇게 매년 만나는 해외기업 총수는 최 회장뿐일 정도로 SK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SK와의 민관협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이 9일부터 이틀간 하노이국립대학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회 '하노이 포럼'에 참석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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