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0일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감시초소(GP) 중 시범철수 대상 GP의 병력과 화기 철수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시범 철수키로 한 남북 11개씩의 GP에 대한 병력과 화기 철수 작업이 오늘 중으로 완료될 것"이라며 "북한 측도 시범철수 GP의 병력과 화기를 빼는 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은 병력과 화기를 철수하면서 일부 GP를 파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북측도 일부 GP 시설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안전과 환경문제를 고려해 폭파 방식이 아닌 굴착기를 이용해 철거한다. 이달 말까지 시설물 파괴가 끝나면 12월 중 상호 검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GP 시범철수가 끝나면 차후 DMZ의 평화적 활용 목적에 따라 일부 GP를 보존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DMZ에는 남측 60여 개, 북측 160여 개의 GP가 있다. 남북은 시범철수 이후 모든 GP를 없애기로 의견을 모았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