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가 12일 한국지엠 노조를 향해 "우리는 폭력이 아니라고 하지만 글로벌 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폭력 행위다. 미국에서 그렇게 하면 테러"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화를 통해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문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이 추진 중인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반대하며 홍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8일부터 5일째 그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다.
그는 "제가 한국지엠 출신이고 (부평을) 지역구 의원이지만 한국지엠의 모든 경영 사안에 일일이 개입할 수 없다"며 "선거 때만 표를 구걸한다는 식의 모욕과 협박을 서슴지 않고, 면담 일정을 주지 않으면 점거를 풀지 않겠다고 버티면 어떻게 대화가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지만 지역사무소 점거는 대화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아니다"며 "결국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 법인분리 문제도 당사자들이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