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차입금 상환 재원을 모두 마련하는 등 유동성 우려를 해소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 417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 조달 및 아시아나IDT 상장(IPO)에 따른 구주 매출 231억원 등 총 4570억원을 조달해 올해 차입금 상환 관련 재원을 모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도 차입금 만기도래 금액이 많지 않고 기한 연장 및 신규 조달을 통해 충분히 상환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그동안 제기된 유동성 우려가 모두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는 올해 만기 도래한 차입금 총 2조1천억원 중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과 CJ대한통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을 통해 지난달까지 1조8000억원을 상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의 차입금은 지난달 기준 3조3510억원으로, 작년 말 4조570억원과 비교해 760억원 줄었다.
아시아나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달 기준 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아시아나는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상장에 이어 에어부산의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