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부동면 ‘주왕산면’으로 바뀐다…“일제 강점기때 지은 이름 폐기”

청송 부동면 ‘주왕산면’으로 바뀐다…“일제 강점기때 지은 이름 폐기”

기사승인 2018-12-05 13:37:32

경북 청송군 부동면(面)의 명칭이 주왕산면으로 바뀔 전망이다.

청송군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바꾸는 것과 관련한 찬반 투표에서 주민 98.9%가 찬성했다.

5일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4일까지 부동면 12개 마을 1116가구를 대상으로 ‘면 단위 마을 명칭 변경’ 공청회를 열고 실시한 투표에서 963가구 가운데 952가구가 찬성(98.86%)하고 11가구는 반대(1.14%)했다.

주민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군의회가 최종 명칭 변경에 관한 조례 개정 안건을 상정·승인해 경북도에 통보하면 내년 2월쯤 명칭이 변경된다.

부동면은 일제 강점기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생긴 이름이다. 일제는 지역 고유 특성이나 주민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마음대로 지었다.

청송도호부가 있던 현재 청송읍 동쪽에 자리 잡았다는 이유로 부동면으로 했다고 한다.

청송군 관계자는 “부동면을 청송을 상징하는 국립공원 주왕산이 들어간 이름으로 바꾸면 농산물 판매, 관광객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송=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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